53년 차 배우 박칠용과 아내 민정애가 '한번 더 체크타임'을 찾는다. 박칠용은 아내와 함께 3급 중증 치매 진단을 받은 장모님을 2년째 모시고 있다. 옷 입는 것부터 먹는 것, 씻는 것까지 일일이 신경 써야 해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고 있는 것 같다는 부부. 2년간 이어진 병간호에 지쳐서인지, 박칠용 부부도 최근 건망증이 생겼다고 한다.
과거 대사가 빼곡한 대본을 통째로 외웠던 박칠용은 스스로 의아할 정도로 대사를 자주 깜빡하며 NG를 냈다. 아내 민정애 씨 역시 친구들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요리 중 불 위에 올려둔 냄비를 깜빡해 큰일이 날 뻔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에 부부는 지속적인 대화와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하며 본격적인 뇌 건강 관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