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16일 밤 12시)
2020년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5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방관을 고발하는 MBN 특집 단막극 '층간'이 방송된다. 오디오 엔지니어 원경(백시연)은 녹음실에서 우연히 성추행 사건의 증거를 포착한 뒤 속초로 피신하지만, 그곳에서도 윗집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음에 시달린다. '소리'에 예민한 그는 이웃 하정(윤지민)과 지은(고쥬니)의 사연을 알게 되며 불길한 진실에 다가선다.
결국 원경은 고성능 마이크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학대의 실체를 세상에 고발하며, 침묵을 깨고 용기를 택한다. '층간'은 소리와 침묵, 고립과 연대 사이에서 한 여성이 구원과 성장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외면은 또 다른 비극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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