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日 오후 8시 20분)
강원도 홍천군 구룡령 고갯길 어귀에서 한 산채 식당을 운영하는 안정숙·이선혜 씨 모녀를 만난다.
7년 전 딸 선혜 씨는 추락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정숙 씨는 매일 의식 없는 딸의 몸을 어루만졌고, 멍이 들 때까지 꼬집으며 깨어나길 바랐다. 그렇게 40일 후 선혜 씨는 기적적으로 눈을 떴고, 정숙 씨는 딸과 집으로 돌아와 혹독한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 선혜 씨는 혼자서 운동은 물론 식당 일을 도울 만큼 회복됐다. 하지만 선혜 씨는 자신의 딸 앞에 당당한 엄마로 서고 싶다며 자꾸만 욕심을 낸다. 정숙 씨는 딸이 무리할까 속이 타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