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인수 타진도
로봇제조사도 매각 나서
이번주 M&A매물장터에는 연매출 170억원 규모 건축용 유리 제조업체가 매물로 등록됐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일부 업체는 반도체 관련 부품·소재나 장비 제조업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8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연매출 170억원 규모의 건축용 고정밀 유리 가공 업체 A사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A사는 주요 건설사 등 안정적인 고객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최신 설비 및 자동화 기반을 마련해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사는 자사 재무구조가 양호하며 사업 확장 여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안전용품 제조업체인 B사는 공공 인프라스트럭처, 교통안전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다. 연매출은 60억원 수준이다. B사는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 해외 시장 납품 경험도 갖췄다.
한편 산업용 로봇 제조사 C사는 지식재산권 연구개발 역량을 자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연매출 20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매출은 주요 고객사 납품 및 유지·보수에서 나오는 만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C사는 특히 제조 공정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 기술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다. 고속·정밀 자동화 수요가 있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C사는 설명했다.
인수자로 나선 기업들은 반도체 관련 업체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고무 관련 부품 제조를 업종으로 두고 있는 E사는 100억원 규모로 부품·소재 및 화학 분야 기업 인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사는 특히 반도체 사업 및 연관 분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본업의 성장성에 한계를 느껴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타 부문사업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소재 제조업을 영위하는 F사도 관련 분야 확장을 희망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용 소재나 태양광 공정용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2000년대 설립된 이 업체는 반도체 장비 및 설비 제조업체를 80억원 규모에 인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사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품목을 연구하거나 생산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및 연구소 업체 인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희망 인수 금액은 300억원으로, 특히 해당 분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역량을 갖춘 업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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