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자체 AI 플랫폼 도입…전사 업무·현장 적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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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5 16:31 수정2026.05.05 16:31 지면B6

LS전선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아이체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전 케이블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아이체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전 케이블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그룹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LS전선, LS일렉트릭, E1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제조 현장에도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LS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 1월 AI를 활용해 신년사를 작성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보여줬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한 뒤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임직원에게 공유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주문에 따라 LS는 그룹 차원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LS GPT’와 ‘LS 비즈(Biz) 인텔리전스’, ‘인적자원(HR) AI 에이전트’ 등을 전사 업무에 도입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그룹 차원의 업무 혁신은 제조 현장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제조 현장에 AI, 빅데이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LS전선은 2024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디지털로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또 동해 공장의 스마트 사례를 표준으로 삼아 전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에서도 AI를 활용해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아이체크’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전력케이블과 전기 설비의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했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백만분율)으로 감소하면서 생산효율이 개선됐다.

또 다른 LS 계열사인 E1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설비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1은 지하 매설 모터, 변압기 등 각종 장비 가동 시 발생하는 소음, 진동, 전류 등의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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