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으로 1조 벌더니 AI·원전까지…‘세계 1위 조선사’의 다음 10년 [MK 기업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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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중공업·화학 LNG선으로 1조 벌더니 AI·원전까지…‘세계 1위 조선사’의 다음 10년 [MK 기업 리포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D현대중공업은 오랫동안 ‘세계 1위 조선사’라는 타이틀로 소개돼 왔다. 그런데 최근 1년 새 이 회사를 부르는 수식어가 눈에 띄게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수혜주’에 이어 ‘원전 공급망 진입 기업’이라는 설명까지 붙는다. 상선으로 번 돈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동안 해외 함정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차세대 원자로 주기기가 차례로 수주 목록에 올랐기 때문이다. 짓는 물건은 배에서 배가 아닌 것으로, 파는 시장은 선주에서 각국 해군과 빅테크로 넓어지는 중이다.HD현대중공업은 옛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엔진기계 사업부가 2019년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회사로, 2021년 코스피에 재상장했다. 2025년 12월 1일에는 중형선 강자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해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출범하면서 대형선부터 중형선, 특수선(함정)까지 한 지붕 아래 두게 됐다. 회사가 내건 목표는 2035년 매출 37조원이다. [김형규 디자이너] [김형규 디자이너] 가스선이 끌어올린 분기 영업익 첫 1조실적의 중심은 여전히 상선이다. 2분기 선종별 매출에서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등 가스선이 70%를 웃돈다. 일감도 넉넉하다.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한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는 500척 이상, 약 3.5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현재는 2029년 인도 물량을 중심으로 영업 중이고 일부 물량은 2030년 납기까지 협의하고 있다. 2026년 6월까지 수주는 147억7100만달러로 연간 목표(204억2000만달러)의 72.3%를 채웠다. 일감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처럼 한정된 슬롯에서 마진이 좋은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할 방침이다. [김형규 디자이너] 이 흐름은 이미 숫자로 나타났다. 2분기 연결 매출은 6조3322억원, 영업이익은 1조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16.4%로 5%포인트 올랐다. 증권가는 올해 연간 매출 24조8712억원, 영업이익 4조364억원을 예상한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상선은 지금 버는 돈, 함정은 앞으로 벌 돈...2035년 특수선 10조 목표상선이 지금 버는 돈이라면, 함정은 앞으로 벌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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