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간판' 디섐보 "오일머니 중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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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간판' 디섐보 "오일머니 중단 충격"

“LIV골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032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줄 알았다. 정말 충격이 컸다.”

LIV골프의 간판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사진)가 최근 발표된 PIF의 투자 철회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7일(한국시간) 이같이 말했다. 이어 LIV골프가 문을 닫는 최악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보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섐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LIV골프 버지니아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PIF의 투자 중단 계획에 대해 “몇달 전 들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면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LIV골프의 주요 선수들에게조차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LIV골프는 2022년 PIF의 후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그로 출범했다. 디섐보는 그해 6월 1억달러를 웃도는 계약금을 받고 LIV골프에 합류해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모두 미국) 등과 흥행카드 역할을 했다. PGA투어에 공개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두 리그의 대립구도 전면에 선 선수이기도 하다.

올 초 켑카가 PGA투어로 복귀하면서 디섐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PGA투어는 ‘한시적 복귀 프로그램’을 2월까지 운영했지만 디섐보는 “2026년 말까지 LIV골프와 계약되어 있다”며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1일 PIF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LIV골프에 대한 후원 중단을 공식발표하면서 디섐보는 다시 한번 LIV골프의 운명을 결정할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디섐보는 “스콧 오닐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경영진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을 지지한다”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LIV골프가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해 문을 닫을 경우에는 유튜브 활동에 전념하고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자신을 초청하는 대회 정도만 출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269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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