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중동 방공시스템 수요 확대 전망…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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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1 08:01 수정2025.07.01 08:01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NH투자증권은 1일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높아지면서 해당 국가들의 방공시스템 수요가 더 빨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 상승으로 해당 국가들과 진행 중인 무기 체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목표 배수(EV/EBITDA)를 기존 15배에서 유럽 방산업체 평균인 20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는 약 2조6000억원 중 지난 1분기까지 4000억원 인식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르면 연말부터 매출이 인식되고 이라크는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동 국가들은 도입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 가성비가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납기가 빠르다는 점 때문에 한국산 방공시스템을 선호한다"며 "LIG넥스원은 천궁-II의 요격미사일과 L-SAM의 대 항공기 유도탄(AAM)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3%와 46.5% 증가한 8000억원, 7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천궁-II, K2 전차, 공개되지 않은 수출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비중이 확대돼 전년 대비 증가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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