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27일 LIG넥스원에 대해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분기 매출 9076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9%와 69.6%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크게 웃돌았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인식되는 포로젝트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적인 원가 개선효과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업이익률이 LIG넥스원이 제시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7%를 크게 웃돈 12.5%를 기록한 데 대한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R&D)비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22조9000억원 수준이고, 계속해서 늘어늘 것이라고 DB증권은 내다봤다. 수출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서 연구원은 “미국으로의 비궁 수출을 포함해 무인수상정 해검-3까지 이어지는 무인 체계 파이프라인, L-SAM의 국군용 양산 계약 이후의 중동 국가로의 수출, 신궁·해궁·현궁 등 글로벌 무기 소요 증가 등에 따른 추가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027년에는 매출액 내 수출 비중이 3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