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올해 LG에 7승(9패)을 거뒀지만, 한화에는 1승(12패)만을 거두고 있다. LG와 한화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뉴시스
“대답하기 정말 어렵네요…”
키움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를 확정했다. 구단은 남은 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기보다는 총력전을 펼쳐 어떻게든 1승을 더 챙기려 한다.
시즌 막바지 리그에는 키움발 고춧가루 주의보가 떨어졌다.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33), C.C 메르세데스(31)를 앞세워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 상대로 가장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팀은 리그 1위 LG 트윈스다. 키움은 LG 상대로 올해 16번의 맞대결에서 7승9패를 기록했다. 자신을 제외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반대로 리그 2위 한화 이글스는 키움만 만나면 훨훨 난다. 키움은 올 시즌 한화와 13번 맞대결을 펼쳐 1승12패를 마크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내줬다.
키움은 올해 LG에 7승(9패)을 거뒀지만, 한화에는 1승(12패)만을 거두고 있다. LG와 한화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뉴시스
키움은 LG와 한화의 치열한 리그 선두 싸움의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다. 12~14일 대전에서 열릴 키움과 한화의 시즌 마지막 3연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52)은 한화전 약세를 묻는 말에 “부진한 이유는 선발 싸움인 것 같다. 후반기 감독대행을 시작해 한화와 3경기를 했다. 우리는 3~5번 선발투수가 나섰는데, 한화는 1~3번 에이스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이 모여 한화전 연패가 길어진 것 같다.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라면 승부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매치업이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올해 LG에 7승(9패)을 거뒀지만, 한화에는 1승(12패)만을 거두고 있다. LG와 한화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뉴시스
설 대행의 원인 분석대로 키움은 한화와 마지막 3연전에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하영민(30)이 12일, 정현우(19)가 13일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14일 출격이 예정돼 있던 알칸타라는 선수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어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설 대행은 “NC전이 끝나고 알칸타라와 대화를 할 계획이다. LG전(9일)에서도 투구수 90개를 넘긴 이후 피로감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키움 선수단은 한화에 약세한 채로 시즌을 끝낼 수 없다는 처지다. 남다른 각오로 주말 3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은 올해 LG에 7승(9패)을 거뒀지만, 한화에는 1승(12패)만을 거두고 있다. LG와 한화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뉴시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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