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는 최근 미국 서니베일에서 열린 구글 자동차 파트너 부트캠프(GAPB)에서 최신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GAPB는 구글이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부품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전문 기술 소개 및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와 엔비디아, 퀄컴, AMD, 미디어텍 등 반도체 설계·제조회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AAOS(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AAOS SDV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AAOS SDV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주행 성능, 편의 기능, 안전 사양 등을 결정·제어하고, AAOS는 탑승자를 위한 인포테인먼트를 담당한다. 차안의 화면에서 정보를 얻거나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탑승자를 위한 미디어 기술의 발전도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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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관계자가 최근 미국 서니베일에서 열린 구글 자동차 파트너 부트캠프(GAPB)에서 최신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이번 시연은 차안에 설치된 여러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 차량정보, 즐길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질과 끊김 없는 경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도로 안내선까지 정밀하게 표현하고, 운전자 시점으로 구현한 내비게이션과 3D 차량 모델로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구글의 소스 코드를 활용해 고도화된 시각화 기능을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빠른 시장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기존 차량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화면마다 개별 제어 칩이 필요하지만, LG전자는 하나의 SoC(시스템 온 칩)과 AAOS로 서로 다른 화면비의 다중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효율적인 리소스 분배 기술과 시스템 부하 최소화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전자의 솔루션을 탑재하는 완성차 업체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위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고, 조수석에서는 유튜브를 시청하며, 뒷좌석에서는 각각 프라임 비디오와 TV 콘텐츠를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다. 사용자별 로그인 계정, 개인화 설정, 콘텐츠 공유, 자녀 보호 기능 등은 각각 설정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대형 파노라마형 대시보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조작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음성 명령 기반 UI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지도 전체 화면으로 보여줘”라는 음성 명령만으로 클러스터와 AAOS 앱의 화면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 공조, 조명, 창문 등 차량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앱 실행, 볼륨 조절까지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구글의 AAOS 임베디드 플랫폼(IVI·SDV)을 총괄하는 매트 크로울리 프로덕트 매니저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데모를 직접 확인한 후 “LG 솔루션은 이번 부트캠프의 주요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또 특정 칩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SoC 환경에서 구동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구글이 직접 여러 반도체 업체 관계자들을 LG전자 부스로 초청해 기술 설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클러스터 환경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가 단일 SoC를 활용했음에도 매끄럽게 작동하는 기술력에 대해 구글이 크게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LG전자와 함께 이번 솔루션에 대해 소셜 캠페인 등을 공동으로 제안하고 다른 구글의 행사에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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