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비디아 '기술 동맹'…"AI 생태계 공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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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엔비디아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엑사원(EXAONE)’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진식 엑사원랩장,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딥러닝연구 담당 부사장 등은 지난 21일 서울 마곡 AI연구원 본사에서 만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 협력 및 AI 생태계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LG그룹이 22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네모트론과 LG 엑사원을 결합해 전문 분야에 특화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는 2024년 공개한 ‘엑사원 3.0’과 지난 9일 선보인 ‘엑사원 4.5’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밀착 협업했다. LG AI 연구원은 네모트론의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칩 블랙웰(GB300) 등을 제공해 AI 모델 성능 향상을 도왔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최근 발간한 ‘AI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주목할 만한 AI 모델은 5개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4개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별도 일정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AI 경쟁력은 결국 오픈 모델, 데이터, 인프라를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 연구는 오픈 모델과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이런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신속히 연결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다양성을 확보하고 학습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AI 성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원종환/유지희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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