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러더스' 임성재·김주형, 나란히 PGA투어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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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K-브러더스’ 임성재와 김주형이 같은 날 나란히 톱10에 진입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임성재는 특급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김주형은 일반 대회에서 각각 톱10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에 오른 크리스토페르 레이탄(노르웨이·14언더파 270타)과는 3타 차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가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린 임성재는 마지막 날까지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10번홀(파5)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면서다. 그러나 앞선 사흘간 모두 버디를 잡아낸 14번홀(파4)이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그린에 튕긴 뒤 연못에 빠지며 벌타를 받은 임성재는 드롭 이후 3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파퍼트와 보기퍼트가 잇달아 홀을 외면하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4년7개월 만에 통산 3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 이번 활약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104위에서 56위로 크게 끌어올리며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주형

김주형

같은 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듄스골프앤드비치클럽(파71)에서 끝난 PGA투어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선 김주형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18언더파 266타)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이 톱10에 든 것은 지난해 1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7위) 이후 약 1년4개월 만의 일이다.

2022년 PGA투어에 데뷔해 두 시즌 만에 통산 3승을 쓸어 담은 김주형은 2024년부터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차례밖에 들지 못해 올해 8개 시그니처 대회와 5대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앞선 10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상금이 적은 일반 대회에서 모처럼 톱10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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