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 원조' 쌍용건설 귀환 … 싱가포르서 3조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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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산업 'K건축 원조' 쌍용건설 귀환 … 싱가포르서 3조 잭팟 초대형 종합병원 공사 수주작년 매출의 1.7배…창사 최대경쟁 입찰서 日·中기업 제쳐마리나베이샌즈·래플스시티고난도 건축 40년 명성 인정워크아웃·법정관리 딛고 도약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를 지은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3조원 규모 초대형 종합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1.7배에 달하는 창사 이래 최대 단일 프로젝트다.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고난도 건축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외환위기와 워크아웃, 법정관리까지 겪었던 쌍용건설이 40여 년 전 명성을 쌓기 시작했던 싱가포르에서 다시 '건축명가' 재건에 나선 것이다. 17일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보건부(MOH)가 발주한 틍아 종합병원 건설공사를 21억5000만달러(약 3조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1조8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싱가포르 서부 틍아 지역에 들어서는 병원은 지하 3층~지상 9층, 7개 동, 총 1534개 병상 규모다. 설계를 포함한 공사 기간은 63개월이다. 완공 후 싱가포르 국립대학보건시스템(NUHS)이 운영한다. 이번 입찰에는 11개사가 뛰어들었다.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한 뒤 최종 4개사 경쟁에서 일본·중국 업체를 제쳤다. 특히 최저가를 써내지 않고도 설계 완성도와 시공 위험 관리, 병원 건설 실적 등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최저가 안쓰고도 높은 기술 점수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의 역사에서 싱가포르가 갖는 각별한 의미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1977년 설립된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호텔과 병원, 초고층 건물 등 당시 국내 건설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고난도 건축물을 집중 공략했다. 대표작이 싱가포르 래플스시티다. 쌍용건설이 시공한 73층 스위스호텔 더 스탬퍼드는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호텔이었다. 해외 고급 건축 실적을 쌓으면서 1998년 미국 건설전문지 ENR의 호텔 시공 부문 세계 2위에 올랐고, 1990년대 중반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6위까지 상승했다. 쌍용건설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한 것은 2010년 완공된 마리나베이샌즈다. 최고 52도 기울어진 3개 호텔 타워를 세우고 그 위에 스카이파크를 얹은 초고난도 공사로, 쌍용건설의 해외 건축 기술력을 상징하는 프로젝트가 됐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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