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KCM이 첫째 딸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소개하며 오랜 꿈이었던 부녀 합동 무대를 완성했다.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KCM이 콘서트 무대에서 첫째 딸 수연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KCM은 가족을 위해 만든 곡 ‘그댄 내게 가장 예뻐요’를 수연의 반주에 맞춰 불렀다. 그는 “오래전부터 수연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며 “그 순간이 다가오자 가슴이 계속 북받쳤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수연을 바라보던 KCM은 관객들에게 “제 큰딸이에요. 너무 예쁘죠”라고 소개했다. 공식 석상에서 딸을 직접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내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얼마나 저 말을 하고 싶었을까”라며 “수연도 아빠와 함께 무대에 서는 걸 꿈꿔왔는데 그 모습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CM은 공연장을 찾은 아내를 향해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가정을 먼저 꾸렸던 그는 객석으로 내려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결혼식을 하자던 약속을 꼭 지켜주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20대에 나를 만나 행복보다 마음고생을 더 많이 시켰다”며 “조금 돌아왔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런 날도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연 역시 한 달 넘게 합동 무대를 준비하며 부모를 응원했다. 엄마에게 전할 반지도 직접 고른 그는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겠다”며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 다시 한번 뭉클함을 안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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