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과수 보호 페인트 균열 발생률 최대 35%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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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숲으로트리가드’…일반 페인트 대비 균열 감소
태양광 반사율 92.1%·신장률 120%…올해 10㏊ 보급 추진

KCC, 과수 보호 페인트 균열 발생률 최대 35%p 낮춰

KCC가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과수 전용 보호 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Tree-Guard)'가 농가 현장 검증에서 일반 페인트보다 우수한 도막 유지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CC(대표 정재훈)는 지난 9월 농촌진흥청과 함께 경남 밀양·거창 지역 사과 과수원 5곳에서 조사한 결과, 숲으로트리가드의 도막 균열 발생률이 일반 백색 수성페인트보다 나무줄기 부위에서 약 35%포인트, 접목 부위에서 약 34%포인트 낮았다고 밝혔다.

숲으로트리가드는 겨울철 일교차에 따른 과수 동해와 나무껍질 갈라짐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수성페인트다. KCC와 농촌진흥청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관련 기술의 공동 특허 출원을 거쳐 올해 1월 출시했다.

제품은 태양광 반사율 92.1%, 근적외선 반사율 91.8%의 고반사 코팅층을 적용해 낮 동안 나무줄기의 과도한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대기온도 0℃ 조건의 시험에서 페인트를 바르지 않은 나무의 줄기 온도는 최대 13.1℃ 상승했지만, 숲으로트리가드를 도포한 나무는 2.6~3.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한 신장률 120%의 유연한 도막을 적용해 나무줄기의 팽창과 수축에 따른 균열과 박리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햇빛 반사와 수분 유입 억제 등 보호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붓이나 롤러로 바를 수 있으며 넓은 면적에서는 권장 비율에 따라 물로 희석해 분무기로 도포할 수 있다. 겨울철 동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확 후 한파가 시작되기 전 나무줄기 하단 약 70cm 높이까지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강원·충북·충남·경북 등 10개소, 10㏊규모로 제품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무병묘 신기술보급사업과 연계해 10개소, 10㏊에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은 “숲으로트리가드는 KCC의 도료 기술과 농촌진흥청의 과수 연구 역량을 결합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이 과수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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