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양종희·권광석·이재근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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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KB금융지주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양종희 현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했다. 금융권에서 양 회장이 현직 프리미엄과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평가한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KB금융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6명 가운데 양 회장과 권 전 행장, 이 부문장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회추위는 다음 달 11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식 선임은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 승계 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중에서도 양 회장은 선두 주자로 평가된다.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KB손해보험 대표와 KB금융 부회장 등을 거친 양 회장은 2023년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선출됐다. 양 회장 재임 기간 KB금융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지난해엔 당기 순이익 5조8430억원이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증권과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양 회장 리더십 아래 탄탄해졌다. 현직 프리미엄도 양 회장의 연임에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 일각에선 이달 국세청이 KB국민은행의 탈세를 포착하고 이달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을 막판 변수로 꼽았으나 양 회장은 일단 1차 관문을 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특별 세무조사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는 아니다. 이재근 부문장은 2021년 최연소 국민은행장을 지낸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수습과 인도네시아 KB뱅크 정상화를 이끌었다. 권 전 행장은 외부 인사론 유일하게 3인 숏리스트에 들었다. 외부 인사로서 지배구조 선진화에 앞장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여당은 금융지주사 대표이사의 연임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입법 속도를 고려하면 이번 KB금융 회장 선임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애초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대표이사의 3연임을 법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여당 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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