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해킹 피해자 119명이라더니 2210명…개인정보보호 총체적 부실

5 days ago 21

서울 시내 한 KB국민은행 상담창구의 모습. 뉴스1 KB국민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당초 알려졌던 119명 외에 2091명이 추가로 파악돼 정보가 유출된 인원은 총 2210명으로 늘어났다.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추가 피해자는 고객 1631명, 임직원 460명이다. 앞선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감독당국, 관계기관의 정밀 분석 작업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가 파악됐다.KB국민은행은 새로운 해킹으로 인한 유출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존 유출 사고 발생 시스템과 관련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밀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자를 확인했다는 것이다.앞서 이달 2일 KB국민은행은 외부 침해에 의해 11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시스템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이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다.사태의 핵심 중 하나는 KB국민은행의 공격 인지 시점이다. KB국민은행은 43시간가량 계속된 공격이 끝난 뒤 25시간이 지나서야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격 발생 시점부터 사태 인지 시점까지 약 68시간이 걸린 셈이다.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KB국민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9분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42시간 41분간 공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경에야 공격을 파악했다.금융사의 사고 인지 시점이 늦을수록 당국의 대응도 지체될 수밖에 없다. 사고 인지의 속도가 중요한 이유다. KB국민은행이 공격을 알아채는 데 걸린 68시간은 다른 시중은행의 인지 시점보다 길다.다만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고 인지 시점과 관련된 보도가 나온 뒤 “공격에 대한 대응이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68시간 동안 계속 몰랐던 게 아니다”며 “공격이 진행되는 중에도 IP 차단을 바로바로 했다”고 밝혔다.KB국민은행은 이번에 추가로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정보 유출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초기에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고객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와 고객보호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고객은 정보유출 사고 피해 신고와 기타 문의를 KB국민은행 대표 콜센터 등에서 하면 된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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