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정규시즌 누적 관중 2억명 돌파...출범 4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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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억 관중 달성 이후 14시즌 만에 달성
정규시즌 2만3511경기에서 평균 8507명 관중 기록

  • 등록 2025-09-12 오전 10:45:56

    수정 2025-09-12 오전 10:45:5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 리그가 출범 마흔 네 번째 시즌에 정규시즌 누적 관중 2억명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래 누적 관중 2억명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KBO는 “11일 경기까지 정규시즌 누적 2억781명 관중을 기록, 누적 관중 2억명을 돌파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는 출범 첫 해인 1982년부터 지난 해까지 치러진 정규시즌 2만2860경기에서 누적 관중 1억8884만104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억 관중 달성까지 1115만8956명을 남겨두고 2025시즌을 맞이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시즌 1115만9737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드디어 2억명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1982년 3월 27일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는 정열을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선량한 여가선용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화려하게 출범했다.

출범 원년인 1982년 6개 구단 체제로 치러진 240경기에 143만 876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데 이어 이듬해인 1983년에는 225만 6,121명으로 한 시즌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1990년 300만,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 관중을 잇달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민 스포츠로서 자리 매김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정체기를 거쳐 2006 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국제대회에서의 선전으로 다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1995년 이후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 다음해인 2012년 7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관중 증가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5년에는 10개 구단 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경기 수 증가와 함께 두터운 팬층이 자리잡았다. 3년만에 700만 관중을 다시 달성한데 이어 2016년에는 첫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19 감염증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입장 인원 및 육성 응원 제한 등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히지만 이후 본격적인 일상 회복이 이뤄지며 팬들도 다시금 야구장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5년만의 800만 관중 달성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ABS 도입, 온라인상 영상 콘텐츠 제작 허용에 따른 효과 등이 기폭제가 돼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025년에도 기세를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과 함께 지난 5일에는 지난 해 기록한 최다 관중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1억 관중을 달성하기까지 1만3767경기(2011년 7월 21일)가 소요됐다. 반면, 1억에서 2억 관중 달성까지는 9744경기 밖에 걸리지 않았다. 팀 확장에 따른 경기 수 증가와 신축 구장 개장에 따른 수용 인원 증가, 인기 상승 등이 이유였다.

KBO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팬 퍼스트의 실현, 인프라 개선, 팬 친화적 정책 설계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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