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더 레인즈버러, 동양의 피부 장벽 관리 기법
차용한 독자적 얼굴 미용 프로그램 시동
스위스 보-리바지 팰리스, 프랑스 대표 브랜드 겔랑
손잡고 야외 수영장 및 실내 로비에 예술적 공간 연출
이들 호텔은 미용을 단순한 부대시설 서비스가 아닌 여정의 주된 목적으로 격상시키며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모습이다.
외트커 호텔 그룹의 일원인 더 레인즈버러는 자체 운영 스파인 더 레인즈버러 클럽 앤 스파에서 맑고 투명한 피부를 뜻하는 한국의 미용 흐름을 반영한 케어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피부 전문가 미나 리와의 공동 연구로 설계된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식 미용 기술력과 유럽 전통 스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스위스 로잔의 유서 깊은 숙소 보-리바지 팰리스는 재작년 문을 연 브랜드 전용 스파를 기점으로 이번 하절기 겔랑과의 공동 마케팅 범위를 넓힌다. 19세기 중반 개업해 제네바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활한 자연 녹지에 자리 잡은 보-리바지 팰리스는 완성도 높은 장인 정신을 존중한다는 공감대 아래 해당 프랑스 뷰티 명가와 긴밀한 관계를 축적해 왔다.
이번 시즌에는 특정한 한 번의 경험이 영원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취지 아래 공간 전반에서 브랜드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8월 말까지 중앙 로비에는 겔랑의 신작 향수 라인업을 시각과 후각으로 접할 수 있는 대형 예술 조형물이 들어서며, 야외 수영장 일대에는 가상의 인공 해변 공간을 마련해 일일 단위로 어울리는 향을 제안하는 아로마 세션을 진행한다. 이에 더해 객실 숙박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념 선물과 영유아 동반객을 위한 맞춤형 편의 용품을 구성했으며, 내부 매장에서도 관련 제품을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최근 이 분야의 흐름을 분석해 보면 고급 시설을 구비하는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서서, 특정 지역의 미적 문화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지닌 소프트웨어를 호텔 서비스 속에 완전히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영국의 명문 스파가 한국의 미용 비법을 차용하고, 스위스의 고성이 전통적인 고급 브랜드의 예술적 결을 공유하는 사례처럼 신체적 안정과 미용 관리는 최고급 여행의 격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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