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어 KBS도 비상 경영…“올해 100억대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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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어 KBS도 비상 경영…“올해 100억대 적자 예상”

KBS 한국방송. 사진 I 연합뉴스

KBS 한국방송. 사진 I 연합뉴스

JTBC에 이어 KBS도 전사적인 위기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1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산 긴축과 수익 확대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KBS에 따르면 박장범 사장은 이날 열린 ‘2026년 3분기 계열사 협력회의’에서 본사와 계열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위기 극복과 하반기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박 사장은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업계 전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도 KBS는 수신료라는 재원을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환경 때문인지 위기감이 부족하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KBS는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0억 원대, 2024년에는 700억 원대 적자를 냈으며, 올해는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100억 원대 적자가 전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IMF 외환위기와 수신료 분리징수 등 여러 위기를 구조개혁으로 극복해왔듯 이번에도 새로운 생존 전략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KBS는 전사적인 재무 위험 관리를 통해 예산을 긴축하고 수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이로스(KAIROS)’를 적극 활용하는 등 AI 기반 혁신도 추진한다.

방송업계의 경영 위기 신호는 KBS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JTBC는 지난 6월 206억 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중앙홀딩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출연료와 외주 제작비 미지급 논란까지 불거졌으며, JTBC는 최근 법원 허가를 받아 미지급 비용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광고시장 침체와 콘텐츠 제작비 상승, 미디어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가리지 않는 경영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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