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의 프리미엄 제품 ‘윌 작약’이 출시 4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hy는 윌 작약을 메가 브랜드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키울 계획이다.
윌 작약은 브랜드 최초의 이중 제형 제품이다. 알약과 액상 제품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제형에 따라 각기 다른 위 건강 개별인정형 소재를 적용하는 등 기능성도 강화했다. 이 덕에 윌 작약은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선 지 한 달 만에 300만 개를 달성했다. 하루평균 판매량은 약 8만5000개다. hy의 간판 제품인 윌이 출시 첫해 기록한 하루평균 판매량 9만 개에 근접한 수치다.
hy는 윌 작약의 성공 비결로 자체 유통 채널을 활용한 판매 전략을 꼽는다. 프레시 매니저가 소비자들에게 제품 기능성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들려줌으로써 출시 초기부터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y에 따르면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윌 작약 정기 구독 서비스 신청자 수는 6만1000명에 달한다. 윌 작약을 구독하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주 5회 이상 제품을 받아보고 있다.
기능성이 한층 강화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윌 출시 후 hy는 위 건강 관련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쌓아왔다. 그 결과 브랜드 최초로 제형에 따라 다른 기능성 원료가 적용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윌 작약의 뚜껑에 있는 알약은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 ‘작약추출물등복합물’(작약추출물)로 만들어졌다. 작약추출물은 작약 뿌리와 선복화를 섞어 만든 전통 소재다.
작약추출물은 커피, 알코올, 흡연 등에 따른 위 내벽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요 성분인 작약은 위 점막 보호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y는 천연 원료 개발 전문기업 뉴메드와 손잡고 작약을 위 건강 원료로 만들기 위해 9년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유의미한 상복부 불쾌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윌 작약은 작약추출물의 하루 섭취 권장량 700㎎을 충족한다.
알약과 함께 먹는 액상은 장과 위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hy가 자체 개발한 특허 유산균 ‘HP7’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다. 100억CFU(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를 보증한다.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천연물 소재 ‘꾸지뽕잎추출물’도 100 함유돼 있다. hy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윌 작약 정기 구독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선착순으로 제품 추가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hy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꾸준한 리뉴얼을 통해 ‘국내 드링크 발효유 판매 1위’ 제품인 윌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금까지 11번의 리뉴얼을 거쳐 상품성을 향상해 왔다. 윌 하나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연간 3300억원에 달한다.
hy 관계자는 “윌 작약은 hy가 9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프리미엄 위 건강 기능성 발효유”라며 “현재 판매 추세를 유지해 윌 작약을 윌과 같은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