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안설계의 핵심은 전용 84㎡ 이상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판상형 및 코너판상형 구조를 적용한 점이다. 전 세대는 거실, 주방, 침실에 개방형 창호를 도입해 전면 개방감을 확보하고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거실 창호는 2.65m 높이의 대형 창을 적용하고 전 세대 천정고는 2.9m 우물 천정으로 설계했다.
특히 LDK(Living-Dining-Kitchen) 일체형 구조를 중심으로 거실·주방·식당이 2면 또는 3면 개방되는 ‘그랜드 스퀘어’ 평면이 전 세대에 적용된다. 84㎡ 이상 모든 세대에는 8.7m 길이의 파노라마 아트월과 3.9m 길이의 대형 아일랜드 식탁이 포함되며 맞춤형 가변공간과 수납공간도 강화됐다.
욕실은 이중 세면대, 분리형 샤워부스, 대형 창호를 적용하고, 침실은 와이드 전창을 통해 조망 확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실외기 위치를 구조적으로 분리해 개방감 저하 문제를 개선했다는 점도 특징이다.고급 자재도 전면에 도입된다. 유럽산 세라믹, 천연 원목마루를 기본 마감 사양으로 제안하며 8세대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는 독립성과 조망을 극대화한 유닛으로 설계됐다. 전 세대에는 HDC 특허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해외 건축 설계사 SMDP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공동 참여해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강경완 총괄은 “해외와 국내 설계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조합원 니즈를 반영한 대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981년 준공된 방배신삼호아파트는 현재 최고 41층, 총 92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두 차례 입찰 유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조합은 오는 7월 최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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