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내외 학회서 'mRNA-LNP 플랫폼'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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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26 16:37 수정2025.11.26 16:37

마성훈 GC녹십자 MDD 본부장이 지난 18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RNA 기반 치료법 및 백신 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GC녹십자 제공

마성훈 GC녹십자 MDD 본부장이 지난 18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RNA 기반 치료법 및 백신 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가 자체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이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개선됐다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자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과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여러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11월 한달 간 주요 국내외 학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mRNA-LNP 플랫폼’을 주제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학회는 지난 6~7일 서울 반포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KSGCT) 정기학술대회, 11~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 18~20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RNA 기반 치료법 및 백신 학회’ 등 세 개다.

mRNA 플랫폼 연구에서 GC녹십자는 자체 보유한 UTR특허와 인공지능(AI) 기반 코돈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의 단백질 발현량과 발현 지속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독자적으로 구축한 LNP 플랫폼은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개선됐다. 독성 지표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이러한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로나19·독감 등 감염병 백신을 비롯해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유전자 편집,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와 같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GC녹십자의 LNP를 적용한 항암 백신 연구 결과, 벤치마크 LNP 대비 더 강한 항원 특이적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했고 동물 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자체 mRNA 기술을 활용한 CAR-T 세포치료제 후보 물질이 체외 평가에서 B세포를 99%까지 제거 시키는 우수한 결과도 확보했다. B세포 제거는 CAR-T의 항암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비정상 B세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없애는지가 치료 효능과 직결된다. 회사측은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성훈 GC녹십자 MDD 본부장은 “mRNA-LNP 플랫폼은 백신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GC녹십자는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 치료제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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