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5]"글로벌 기업에 열린 고베…한국과도 교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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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일본은 정부의 주도로 대체투자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이뤄져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 도쿄 다음으로 큰 경제규모를 갖춘 관서지역의 주요 도시 ‘고베시’가 한국 기업·투자자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고베시는 일본 내 여타 행정 시스템과 달리 글로벌 기업에 직접투자를 진행하는 등 문호 개방에 적극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가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나오야 다카미 일본 고베시청 경제혁신전문관이 ‘다시 뜨는 일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 일곱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관서지방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고베시청의 나오야 다카미 경제혁신전문관이 한국과의 협업 기회를 제안했다.

나오야 다카미 전문관은 “올해 4월부터 인천에서 고베 직행 노선이 생겼다”며 “주로 사업을 하면 도쿄로, 관광은 오사카로 가는 편인데 고베는 오사카, 도쿄와 접근성이 좋을뿐더러 서양식 문화와 일본 문화가 고루 섞여 있는 도시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의 광주광역시 크기와 비슷한 고베는 일본 내에서 경제 규모도 상당한 도시다. GCP 기본으로 7조5000억엔(약 75조원), 인구는 149만명이다. 아식스, P&G 등 고베를 기반으로 둔 일본 대기업도 많아 상장기업 28곳을 보유한다.

고베시는 의료, 바이오 그리고 인공지능(AI),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 유치에 열심히다. 전 세계 6곳에 불과한 마이크로소프트(MS) AI 랩을 유치했을 정도다.

이어 그는 고베시가 스타트업과 기업을 어떻게 행정적으로 지원하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고베에서 기업과 행정체계는 밀접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이나 기업도 현지 기업 등과 적극 매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베시는 일본 국내기업뿐 아니라 외국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해 보조금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기반의 벤처캐피털(VC) 빅 임팩트(BIG Impact) 예시를 들었다. 이외에도 그는 “구체적으로 여러 경제단체와 협업해 기업을 지원하거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후 금융 지원도 진행한다”며 “지난해 일본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 2곳을 투자할 만큼 고베시는 여러모로 열려 있는 지방자치단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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