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레안드로 파레데스(5번)가 20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북중미월드컵 결승이 끝난 직후 가비(왼쪽 끝)를 밀치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전 종료 직후 벌어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집단 충돌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경기감독관 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FIFA 징계위원회는 징계규정 제36조에 따라 경기 종료 후 발생한 사건이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징계·윤리 담당 조사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승전 종료 직후 발생한 양 팀 선수들의 충돌 경위와 각 선수들의 행위가 본격적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다.
문제가 된 장면은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직후 발생했다. 연장 후반 1분 터진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되자 스페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복부를 가격했고, 양 팀 선수들이 한데 뒤엉키며 몸싸움으로 번졌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보카 주니어스)가 스페인의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잡은 뒤 가비(이상 FC바르셀로나)를 밀쳐 넘어뜨렸다.
이미 경기 중에도 아르헨티나는 선수들뿐 아니라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까지 포함해 8장의 경고를 받았다.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FC)는 후반 추가시간 파우 쿠바르시(FC바르셀로나)에게 늦은 태클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FIFA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과 경고와는 별개로 종료 후 충돌에 대해서도 징계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추가 출장정지나 벌금 등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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