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 4-3 꺾고 라리가 우승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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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12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쿰파니스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하피냐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바르셀로난 선수들. 사진출처|바르셀로나 홈페이지

바르셀로나가 12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쿰파니스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하피냐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바르셀로난 선수들. 사진출처|바르셀로나 홈페이지

FC바르셀로나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쿰파니스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었다. 승점 82(26승4무5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승점 75(23승6무6패)에 머문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잔여 3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1승만 추가하면 라이벌 두 팀간의 우승 레이스는 막을 내린다. 바르셀로나는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던 리그 우승을 2년 만에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라리가 통산 우승 횟수는 레알 마드리드가 36회로 가장 많고, 바르셀로나는 27회로 뒤를 잇고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명문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답게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라이벌전이 아닌 2024~2025시즌 라리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대한 승부처였기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레알 마드리드가 장악했다. 시작 5분 만에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14분에 추가골까지 넣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2-0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반격이 거셌다. 전반 19분 에릭 가르시아가 만회골을 넣었고, 전반 32분 라민 야말이 득점해 2-2로 균형을 되찾았다. 기세를 높인 바르셀로나는 하피냐가 전반 34분과 45분에 연속 골을 터트려 단숨에 4-2로 역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 음바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지만 이후로는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엘 클라시코’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라리가 10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거뒀고, 올해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대파했다. 지난달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은 데 이어 이날까지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역대 ‘엘 클라시코’ 전적은 바르셀로나가 104승51무106패로 약간 밀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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