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EBS(사장 김유열)는 한국 문학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사진=EBS) |
특집 다큐멘터리 및 라디오 방송
EBS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하고자 ‘노벨문학상 수상특집 - 한강전傳 : 그녀의 일곱 인생’(이하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을 오는 10일 오후 9시 55분 EBS1에서 방송한다.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은 한강 작가를 대표하는 주요 일곱 개 작품을 통해 한강의 문학 세계를 돌아보고, 문학적 성취를 짚어보는 인터뷰 다큐멘터리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 때부터 한강과 함께 한 문인 선배이자 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유쾌한 소설가이자 후배 김중혁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 작가의 소소한 뒷이야기는 물론, 영화감독 박찬욱을 비롯해 잔나비의 최정훈,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안무가 김보람, 인기 도슨트 정우철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한강의 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EBS FM에서도 특집 방송이 이어진다. 매일 오후 12시 청취자를 만나는 ‘윤고은의 EBS 북카페’에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집을 방송한다.
9일에는 ‘여수의 사랑’을 10일에는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의 시와 ‘디 에센셜 한강’의 산문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11일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와 한국문학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의 행보와 한국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10일에는 한강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특집 ? 다시 듣는 한강’을 저녁 8시에 방송한다. 성우 안지환의 진행과 함께 EBS 라디오를 통해 소개되었던 한강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한강 작가가 작곡한 곡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를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특별 종일 편성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집 방송과 함께 EBS는 한강의 문학 세계를 다시 보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을 10일부터 14일까지 EBS1에 특별 편성한다. 특히 11일에는 낮부터 밤까지 종일 편성을 선보여 독서와 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한다.
먼저 10일 오후 7시 50분에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앙코르 특집방송 ? 문학산책’을 방송한다.
아기부처 꿈을 통해 모든 건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한강 작가의 ‘아기부처’를 드라마화한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드라마로 작품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오후 9시 55분에는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을 방송한다.
11일에는 낮부터 밤까지 독서와 한강 작품의 세계를 깊이 있게 만나보는 특별 종일 편성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먼저 오후 1시 45분부터 오후 3시 55분까지 ‘당신의 문해력 스페셜’을 방송한다. 이어 저녁 6시부터 저녁 8시 40분까지 ‘책맹인류 스페셜’, ‘독자생존 스페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앙코르 특집방송 ? 문학기행’을 연달아 방송한다. 마지막으로 오후 10시 45분에는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 재방송한다.
‘당신의 문해력’은 우리 시대 문해력의 충격적인 실태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사회에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6부작 프로그램이다. 대규모 조사를 통해 문해력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알려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되는 ‘당신의 문해력 스페셜’에서는 대규모 설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해력 수준을 진단한 1부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는 교육 격차의 원인이자 해결책으로서 문해력을 조명하고 학습 결손에 대한 대안을 짚어보는 3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책맹인류’는 ‘읽기’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다큐멘터리로 읽을 수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책맹’의 현상과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책맹인류 스페셜’에서는 뇌 과학과 인지 과학의 관점에서 읽기의 비밀을 파헤쳐 보고, 읽기와 관련된 뇌의 활동을 과학적으로 살펴본다. 또, 속독이 글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배경지식이 문해력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특별한 실험 등을 통해 알아본다.
이어서 ‘독서와 읽기’의 효용에 주목해 독서의 가치와 활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독자생존’의 스페셜 방송을 선보인다. ‘내 인생의 책 읽기’를 주제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헤크먼, 철학자 김형석, 생물학자 최재천, 작가 황석영, 법의학자 유성호, IT 리더 이승건, 개그맨 김경식과 이동우를 만나 그들이 독서를 통해 진정한 삶으로 살아남은 비결과 영감의 원천에 대해 듣는다.
7시 30분에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앙코르 특집방송 - 문학기행’을 방송한다. 한강 작가와 함께 여수 곳곳을 다니며 ‘여수의 사랑’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당시 20대 한강 작가의 모습과 그녀가 직접 밝히는 소설 ‘여수의 사랑’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어 최근 다시 한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밤 10시 45분에는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은 10시 45분 재방송, 다시 한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12일 오후 12시 10분, 14일 오후 5시 40분에 재방송 된다.
한강 작가 관련 EBS 콘텐츠 무료 제공
EBS는 12월 31일까지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을 포함해 한강 작가 관련 EBS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과거 한강 작가가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오디오북’, ‘책으로 만나는 세상’의 북콘서트, 그리고 나민애 교수가 한강 작가의 시 ‘괜찮아’를 낭독하며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등 한강 작가가 출연하거나 한강 작가의 작품을 다룬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한강 작가의 작품과 문학 세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특집 프로그램 편성과 무료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E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