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럽 DP 월드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김민규가 선전을 다짐했다.
DP 월드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 출전하는 김민규(사진=KPGA 제공) |
김민규는 1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그랑베이 몬트 초이지르 골프에서 시작된 DP 월드투어 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했다.
김민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통해 “최근 샷이 괜찮은 만큼 이번 대회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목표는 ‘톱10’ 진입”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민규는 2024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DP 월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그는 시즌 첫 대회였던 개막전 BMW 호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컷 탈락했다. 2번째 대회였던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는 공동 20위의 성적을 적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63위다. 2개 대회만을 치렀지만 라운드 별 최저 퍼트수 부문에서는 1위다.
김민규는 “첫 번째 대회에서는 대회 개막 하루 전에 호주에 도착했다. 그러다 보니 적응력이나 경기력 측면에서 부족했다”며 “두번째 대회서는 샷 감을 찾았다.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잘 발휘만 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2개 대회를 뛰면서 아쉬웠던 것은 찬스가 왔을 때 클러치 퍼트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이라며 “드라이브 비거리도 점점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P 월드투어에서는 시즌 종료 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권자 10명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지급한다. 김민규의 목표는 2025 시즌 DP 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톱10’ 진입을 통한 PGA 투어 진출이다.
김민규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목표는 PGA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DP 월드투어 플레이오프(PO)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규는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종료 후 24일 일시 귀국한다.
그는 “연말에는 그간 도움을 주셨던 분들과 고마웠던 분들께 인사를 드릴 계획이다. 부지런히 훈련도 진행하며 컨디션 유지에도 힘쓸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갖고 한국으로 가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규는 “올 한 해 팬들께 큰 성원을 받았다”며 “2025시즌에도 국내 대회에 최대한 출전할 계획이다.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귀국 후 국내에 머물다 다음 달 20일경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