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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열차 1코스에 포함된 제3땅굴 (사진=코레일관광개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광복 80호, DMZ열차’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DMZ숲 트레킹’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카라반 캠핑 등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DMZ열차는 지난 3월 1일 첫 운행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5월에는 3일과 4일 양일간 특별 운행하며, 안보 관광에 더해 자연과 휴식을 결합한 체험을 제공한다.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김포시, 파주시와 함께 운영하는 DMZ열차는 전동열차를 통해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유일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번 DMZ열차는 총 4개 코스로 구성됐다. 1코스와 2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임진강역까지 열차를 이용하며, 1코스는 도라전망대, 제3땅굴, 임진각을 둘러본다. 2코스는 캠프그리브스와 DMZ숲을 탐방한다.
DMZ숲은 비무장지대 인근의 자연림으로, 이끼와 자생 야생화가 조성돼 있으며 희귀 동식물이 서식한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숲길 트레킹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쟁의 상처가 치유된 자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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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열차 4코스에서 방문하는 평화누리 카라반 캠핑장 (사진=경기관광공사) |
3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일산역에서 하차하며, 김포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 해안 철책길 탐방, 맷돌 커피 체험 등을 포함한다. 애기봉 공원 내 카페에서는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4코스는 유일한 1박 2일 일정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카라반 캠핑장이 포함된다. 캠핑장에는 필요한 장비가 갖춰져 있어 별도 준비 없이 이용 가능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열차 내에서는 군복 착용 체험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5월 DMZ열차 예약과 상세 정보는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광복 80호, DMZ열차’는 경기 북부 지역의 활성화와 안보관광 진흥을 위한 민·관·공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지난 3·4월 성공적인 운영을 거쳐 앞으로 월 2회 정기적으로 운영 예정인 DMZ열차를 통해, 많은 분이 관광으로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