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탈색 사고로 강제 삭발 “거의 매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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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시술 중 두피와 모발 손상 사고를 당한 DJ 소다(37·황소희)가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헤어 디자이너 ‘기우쌤’ 유튜브 채널에는 ‘DJ 소다님 SNS에 올라온 바로 그 사건 맞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우쌤은 “이번에 DJ 소다와 같이 촬영을 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유튜브) 촬영 때보다 지금 더 끊어졌다”며 DJ 소다의 헤어 상태에 대해 밝혔다.

“현재로서는 반가발을 만들어야하나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DJ 소다가 기우쌤의 미용실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DJ 소다는 “이렇게까지 머리가 끊겨본 적이 없다. 제가 거의 3~6㎜ 이렇게 끊겼는데”라고 밝혔다.

DJ 소다의 뒷머리를 본 기우쌤은 “거의 제 손바닥 정도가 날아갔다”고 말했다.기우쌤이 “뿌리 탈색을 하다가 이렇게 됐냐”고 묻자 DJ 소다는 “전체 탈색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원래 갈색 머리였는데, 갈색이 지루해서 바꿔보자 하고 탈색을 했다”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재가 원래 엄청 두껍고 까만 모”라고 말했다. “원래 같으면 세 번 탈색을 하면 주황색이 나오는데, 레몬색이 바로 나오길래 ‘왜 이렇게 색이 빨리 나왔냐’고 물었더니 일부러 오래 뒀다고 하더라”며 미용시술을 받은 과정을 설명했다.

기우쌤이 “진짜 속상하겠다”고 말하자 DJ 소다는 “거의 매일 울었다. 머리가 끊긴 지 2주가 됐다”고 털어놨다. DJ 소다는 “또 눈물 날 것 같다”며 울먹였다.

DJ 소다는 “평상시에 다닐 때도 사람들이 뒤에를 볼까봐”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기우쌤은 “저희 메세지 했을 때 케어를 이야기했다. 사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거는 케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은 어려운데 조금 더 자라나오면 외부 일정할 때 피스 붙이는 거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DJ 소다는 “까만 머리가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기우쌤은 “뿌리 탈색할 때 더 끊어지면 안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냘 탈색보다 뿌리 탈색이 더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2~3주 뒤에 뿌리 탈색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 진짜 꼼꼼하고 섬세하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때 저희에게 오시면 저희가 해드릴 수 있다”고 했다.

DJ 소다는 “친구들이 이렇게 된 김에 이미지 변신하라”면서 반삭 스타일을 추천해줬다고 밝혔다.

“반삭하면 너무 못생겨질 것 같다. 친구들이 ‘네 뒤통수 보면 어떻게 시집 가. 남자가 뒤통수 쓰다듬다가 도망가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기우쌤은 “제가 디제잉하시는데 티가 안 나게 해드리겠다”며 헤어 케어에 집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