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업은 올 하반기 북미(미국·캐나다)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한다. 향후 중동,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세포라 매장으로 K뷰티 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기업 LVMH 산하 화장품 종합 편집숍인 세포라는 201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올리브영 등 경쟁사에 밀리며 고전하다가 한국 진출 4년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처럼 경쟁 관계였던 양사가 손을 잡은 것은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리브영은 중소·인디 브랜드 비중이 높은 K뷰티 산업 구조적 특성상 해외 메이저 리테일러 입점에 현실적,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K뷰티 인지도 확장을 위해서는 메이저 리테일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이같은 취지에 따라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는 세포라에 유통하지 않는다. 올리브영은 중소기업 중심의 K뷰티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포라의 유통망을 활용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오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1호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해외 매장을 잇따라 열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의 현지 공략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소비자 반응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세포라에 제안하는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상품 구성 및 매대 구성,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방향 설정 등 K뷰티 존 기획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세포라는 매장 공간과 현지 유통·판매 실행을 맡는다.이와 함께 단일 브랜드 홍보를 넘어 ‘K뷰티’ 카테고리 전체의 주목도를 높이는 통합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매장 밖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곳곳에서 열리는 세포라 주관 팝업에 K뷰티 브랜드 참여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CJ그룹의 글로벌 K-컬쳐 페스티벌 KCON 등 올리브영이 보유한 마케팅 자산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는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세포라와 같은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라의 글로벌 CMO 프리야 벤카테시는 “K뷰티는 뷰티 산업 전반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뷰티 팬들에게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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