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유학 대안 제시… 수업·전공·진로까지 ‘미국식’ 체험
2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UAC)에서는 미국 유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체험형 공개 행사 ‘Discover the U’가 열린다.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교육 환경을 국내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 행사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실제 수업, 전공 관련 실습, 재학생과의 대화, 진로 상담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전형 이벤트다. 이름 그대로 미국 명문 대학을 ‘발견’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캠퍼스 그대로… 송도에서 경험하는 유학 생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대의 공식 글로벌 캠퍼스로, 2014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됐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홈 캠퍼스와 동일한 학위 및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2∼3년 수학 후 미국 홈 캠퍼스로 진학해 졸업할 수 있는 2+2, 3+1 트랙이 가능하며, 입학과 동시에 미국 대학생 신분으로 등록된다. 이와 함께 미국 캠퍼스 수준의 진로 상담, 인턴십 연계, 글로벌 커리어 기회 등도 제공하고 있다.
● 게임부터 회계학까지… 전공 선택, 체험으로 결정
이번 ‘Discover the U’ 행사는 기존 ‘전공 체험의 날(Experience the UAC Day)’보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대폭 확대됐다. △9개 전공별 체험 부스 △전공 수업 청강 △교수진과의 소그룹 만남 △재학생 캠퍼스 투어 △진로 및 전공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여형 체험이 핵심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입학처는 이번 행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미국 대학을 경험하는 날’로 정의하고, 참가자들이 진로 탐색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직접적인 해답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는 사전 신청 시 희망 전공을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교수 및 재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커리큘럼과 커리어 전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책에서 읽는 미국 대학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대학’을 경험하는 자리다.
●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몰입형 부스 프로그램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각 전공 부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영상학과는 방송용 카메라, 조명, 크로마키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랩 등을 활용한 촬영 체험을 제공하며, 커뮤니케이션학과는 텔레프롬프터와 대본을 활용해 방송 기자 및 앵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심리학과 부스에서는 심리 실험 영상을 시청하고 성격 유형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 굿즈를 제공하며, 도시계획학과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미래 도시를 설계해 보는 ‘Build Your Future City Challenge’를 운영한다. 게임학과, 전기·컴퓨터공학과, 정보시스템학과, 회계학과 부스에도 퀴즈, 실습, 개발 프로젝트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전공 체험 행사에 참가한 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진학한 심리학과 1학년 김신비 씨는 “당시 미국 대학 수업을 직접 듣고 교수님과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 진학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행사가 더 몰입도 있고 재미있게 구성돼 재학생으로서 예비 후배들과 실질적인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변정수 입학처장은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미국 유타대의 교육을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캠퍼스의 가장 큰 사명”이라며 “‘Discover the U’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교육 철학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고등교육법과 유타대의 학사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학생들은 미국 대학생으로 등록되며, 졸업 시 미국 유타대와 동일한 학위를 받는다.
‘Discover the U’ 참가 신청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와 QR코드는 기사 하단 안내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고등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교 측은 “선착순 마감이 예상되므로 조기 신청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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