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진의 ‘Don’t Say You Love Me’ 뮤직비디오 장면. 사진출처ㅣBTS 진 유튜브 캡처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최근 공개한 신곡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의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에코’의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뮤직비디오 속 배경이 여름철과 맞물리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진은 이 노래에서 연인과의 관계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고, 곡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살리기 위해 역동적인 여행지인 싱가포르를 무대 삼았다. 싱가포르 특유의 도시 풍경과 진의 담백한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진의 ‘Don’t Say You Love Me’ 뮤직비디오 장면. 사진출처ㅣBTS 진 유튜브 캡처
이번 뮤직비디오는 진의 ‘스타파워’를 인정해 싱가포르 관광청이 전폭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싱가포르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의 매력과 진이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면서 “뮤직비디오를 통해 많은 분이 힐링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연기에 처음 도전한 진은 배우 신세경과 연인으로 등장해 싱가포르 곳곳을 누비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진의 아파트 큰 창 너머로 보이는 마리나 베이 샌즈, 멀라이언,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신세경과 함께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앤더슨 브릿지, 켕 엥 키 씨푸드 등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기고, 독특한 원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상업 랜드마크인 골드힐 플라자 옥상과 주차장에서는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다.
또 무성한 녹지 위에 자연광이 쏟아지는 가든 바이 더 베이에서 홀로 서 있는 진의 모습은 한편의 화보처럼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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