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음악을 넘어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새로운 무대를 만든다. 세계적인 문화 기관인 영국 대영박물관과 손잡고 ‘아리랑’을 테마로 한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BTS는 런던 도심을 무대로 한 ‘BTS 더 시티 아리랑 - 런던(BTS THE CITY ARIRANG - LONDON)’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중심에는 대영박물관 한국관에서 열리는 참여형 프로그램 ‘코리아 갤러리 트레일(Korea Gallery Trail)’이 있다.
7월 6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에 전시된 유물 가운데 BTS 앨범 ‘아리랑’이 담고 있는 희망, 회복력, 소속감이라는 메시지와 맞닿은 작품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규 5집 수록곡 ‘No.29’에 등장하는 성덕대왕신종의 의미에서 출발해 신라 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사랑방, 인류애를 담은 달항아리, 섬세한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금귀걸이, 한국 문화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수막새 등이 관람 동선에 포함됐다.
참여 방식도 흥미롭다. 관람객들은 한국관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한 뒤 안내에 따라 유물을 감상하고, ‘왓 이즈 유어 아리랑?(What is Your Arirang?)’이라는 질문에 답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 한국 문화유산이 BTS의 음악과 만나 각자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번 협업은 BTS가 쌓아온 글로벌 영향력이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 팬들이 BTS의 음악을 통해 한국을 접했다면, 이번에는 역사와 예술이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한국 문화의 깊이를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음악 시장에서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타이틀곡 ‘스윔(SWIM)’ 역시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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