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경기 전에는 대회 폐회식도 열려
초호화 멤버로 구성, 눈길 끌지만
긴 공연 시간 따른 선수 컨디션 우려
그라운드 상태 등에 ‘기대 반 걱정 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 톱 가수 외에 스타 배우들도 함께 한다. 초호화 멤버가 폐회식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할 예정인 가운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경기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 치러질 폐회식에 선보일 출연진을 공개했다. 북중미월드컵 폐회식과 결승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결승전에 앞서 진행될 폐회식에는 이탈리아 가수 라우라 파우시니와 그룹 푸시캣 돌스 출신 니콜 셰르징거,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등이 공연하고, 에미·그래미·오스카·토니상을 모두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이 미국 국가를 부른다. FIFA는 폐회식에 대해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16개 개최 도시를 누빈 48개 참가국의 여정을 기념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폐회식에는 배우 톰 크루즈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크루즈는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도시(미국 로스앤젤레스) 문화 공연 초반, 경기장 상공에서 그라운드로 내려오는 스턴트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FIFA는 “크루즈의 특별 출연”이라고 소개했는데, 크루즈가 이번 폐회식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결승전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다. 이미 방탄소년단(BTS)와 마돈나, 샤키라 등이 출연진으로 포함된 가운데,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나이지리아 출신 힙합 뮤지션 버나 보이가 최근 합류했다. 또 그룹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큐레이터를 맡아 이번 공연을 연출하고,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뉴욕의 P.S. 22 합창단도 참여하는 등 ‘초호화 멤버’가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처럼 이번 월드컵 하프타임 쇼가 전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FIFA의 의도다.
다만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당초 예상됐던 하프타임 쇼는 11분이었는데, 호화 멤버로 구성된 공연과 그라운드 안팎 정리 등으로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영국 BBC는 “북중미월드컵의 하프타임 휴식은 약 20~25분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선보인 하프타임 쇼 때문에 선수들이 24분 휴식을 취했다.
축구 경기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선수들은 15분을 넘지 않는 하프타임 휴식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이를 훌쩍 넘기는 시간 때문에 결승전을 뛸 선수들의 컨디션과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FIFA가 30분 하프타임 쇼로 규칙을 깼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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