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은 굴드의 생전 약 20년간 그와 활발한 우정을 나누었던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피터 F. 오스트왈드가 쓴 전기로 굴드의 가족, 교류했던 동료와 음악가, 친구 등 수많은 이들의 인터뷰와 병원 기록을 통해 무대 밖 그의 모습을 조명한다.
천재 피아니스트의 무대공포증 이면
『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
세계적인 연주자였지만 무대와 청중을 기피했다. 불특정 다수가 자신을 지켜보는 상황을 공포스러워 했다. 전 세계 순회공연을 다닐 때는 명확한 의학적 증거가 없는 복통과 설사, 근육통, 호흡곤란을 겪었다. 인기 절정 시점 공연계에서 은퇴하고 스튜디오와 녹음실, 라디오로 숨어들었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걸출한 해석자이자 20세기를 통틀어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로 불린 글렌 굴드의 이야기다.
저자는 글렌이 대면 소통을 피하고 음악에 광적으로 몰두한 이유를 어린 시절에서 찾는다.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어머니는 글렌을 걸출한 음악가로 키우고 싶어 했다. 아들이 피아노 앞에서 실수하는 것을 가만두지 않았다. 어린 글렌도 피아노 연주에 방해되는 일을 피해, 친구와 어울리지도 않고 고독 속에서 피아노만 찾았다. 이 책은 그의 천재성에 수반된 괴짜스러운 면모를 이해하려는 시도다.
뉴욕특파원이 꼽은 유망 기업
『뉴요커가 돈을 쓰는 기업에 투자하라』
코치, 룰루레몬, 아리찌아….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들이다. 이 책은 김용갑 매일경제TV 기자가 현지 특파원으로 뉴욕에 거주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뉴요커들이 소비하는 핵심 기업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나치게 테슬라·엔비디아 같은 기술주에 집중돼 있음을 지적한다. 이들 기술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출시를 연기할 때마다 테슬라 주가가 출렁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대신 저자는 코스트코·홈디포·TJX·윌리엄스 소노마처럼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미국 현지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소비재 기업 35곳을 주목한다. 이들 기업 주식은 기술주와는 달리 예측 가능성이 높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글 송경은(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3호(26.01.13) 기사입니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