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 “단호히 말하자면, 내 생각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AI 거품론을 둘러싼 공포가 다소 과장됐다”며 “AI 모델이 지금 좋은 것처럼, 다음 모델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가 자체 AI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바라보며 밤에 나를 깨어있게 하는 것은 ‘혁신을 어떻게 빨리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했다.
AMD는 지난달 초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맹추격하고 있다. 오픈AI가 AMD 지분의 약 10%를 주당 1센트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인터뷰에서 수 CEO는 중국에 저사양 칩인 MI308을 수출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15% 세금을 낼 준비도 돼 있다고 언급했다.
AMD의 저사양 칩인 MI308은 엔비디아의 H20 칩과 함께 지난 4월 중국 수출이 막힌 상태다. AMD와 엔비디아 등 AI칩 기업들은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조건으로 중국에서 나오는 매출의 15%를 정부에 납부하기로 협의하고 있다.
2023년 AMD의 중국 매출은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4%까지 치솟았다. 중국 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늘리면서 AMD의 칩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AMD가 엔비디아가 장악했던 중국 시장을 뺏어오기 위해 미국 정부와 선제적 합의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의 수출 통제 전 엔비디아의 중국 AI칩 점유율은 95%에 달했으나, 이후 0%로 급락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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