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고전하던 美 SW기업, AI 손잡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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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포칼립스’ 공포 한풀 꺾여 기존 SW업무에 AI 결합해 돌파구 세일즈포스, 앤스로픽과 협업 ‘클로드포스’ 발표에 주가 23% 급등 MS-어도비도 AI 유료화로 수혜 올 초 인공지능(AI) 때문에 몰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던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최근 AI를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 반등하고 있다. AI가 기존 SW를 대체해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의 종말을 부를 것이란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SaaS와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의 합성어)’ 공포와 달리, 주요 기업들은 AI 기능을 유료화하고 요금 체계를 바꾸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AI가 기존 SW를 대체하기보다 이를 직접 사용하는 ‘신규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SW 기업들이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SW 죽인다”더니… 세일즈포스 주가 23% 급등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하루 만에 22.6% 급등했다. 올해 5∼7월 매출이 113억 달러(약 15조 원)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데다 AI 기업 앤스로픽과의 협업을 발표한 영향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스포칼립스라는 허튼소리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CRM은 기업의 ‘고객 정보 창고’다. 고객이 무엇을 샀고 누구와 상담했는지, 어떤 가격을 제안받았는지 등을 쌓아두는 시스템이다. 기업들은 이를 사용하는 직원 수에 따라 이용료를 내왔다. 당초 우려는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제기됐다. AI가 고객을 분석하고 영업 보고서까지 작성하면 이를 위해 세일즈포스에 접속하는 직원이 줄고, 직원 수에 맞춰 받던 이용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우려가 극대화된 올 2월엔 주요 SW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2850억 달러(약 390조 원) 증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SW 기업들이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끌어들였다. 세일즈포스는 앤스로픽의 AI ‘클로드’가 세일즈포스 정보를 불러와 업무를 처리하도록 연결한 ‘클로드포스’를 발표했다. 직원이 “문제가 있는 거래를 찾아 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상담 기록과 거래 현황을 살펴 답을 내놓는 식이다. 세일즈포스는 사람이 직접 쓰지 않아도 AI가 뒤에서 세일즈포스를 사용하면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받는다. AI가 일을 많이 할수록 새로운 매출이 생기는 구조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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