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체험 후기 조작·전문가 사칭…부당광고 420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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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한국소비자원 전경. 소비자원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짜 전문가를 등장시키거나, 제품 사용 전후의 신체 변화를 조작하는 부당광고가 잇따라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간 유튜브 숏폼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AI를 악용한 부당광고 420건을 적발해 차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 구글과 부당광고 신속 차단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한 뒤, 유튜브 광고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적발 건수는 지난해 10~12월 24건에서 올해 1~6월 396건으로 크게 늘었다.유형별로 보면 AI를 활용해 신체 변화 효과를 과장하거나 허위 사용 후기를 만들어낸 체험 후기 조작이 267건(63.6%)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신체 변화 효과를 합성·조작한 광고가 171건, 가상의 소비자를 내세워 거짓 체험담을 소개한 광고가 96건이었다.AI로 생성한 가짜 전문가를 내세워 제품의 효능을 홍보한 전문가 사칭 사례도 153건(36.4%)에 달했다. 의사·약사·간호사 등 의료인을 사칭한 사례가 46건으로 나타났다. 교수와 제품개발자, 장인 등 기타 전문가를 사칭한 광고 역시 107건이 적발됐다.품목별로 보면 식품 관련 광고가 312건(7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품 72건(17.1%), 의료서비스 21건(5.0%), 마사지기·의료기기·의약외품 등 기타 품목 15건(3.6%) 순으로 나타났다.문제가 된 광고 중에는 성인용 키 성장 제품을 복용한 뒤 키가 6㎝ 자랐다고 주장한 사례가 포함됐다. 특정 제품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복근 운동 300개에 해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한 경우도 있었다. 가짜 의사를 등장시켜 기미·검버섯 개선 효과를 강조하거나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홍보한 광고도 적발됐다.소비자원은 사업자들에게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 과정에서 관련 법규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SNS 광고에 등장하는 제품 사용 전후 비교 사진이나 체험 후기, 전문가 추천 등이 AI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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