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직업 바꿀 것” 직장인들 위기감…10명 중 4명 "자격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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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AI 시대, 직업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
성인 10명 중 9명 “AI가 직업에 영향 줄 것”
단순사무직·제조직 ‘가장 위협받는 직무’

자료=에듀윌 제공

자료=에듀윌 제공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직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많은 성인들이 '자격증'과 '실무 교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의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는 20~50대 성인남녀 39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1%가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직업 환경 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직업 또는 희망 직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42.5%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48.3%에 달해 전체의 90.8%가 AI의 직업적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시대에 가장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복수 응답)로는 △단순사무직(58.1%)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생산 및 제조직(38.1%) △고객 응대 및 서비스직(32%) △전문직(법률·회계 등, 27.9%) △창의직(디자인·콘텐츠, 14.6%)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였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비한 개인 준비 방법으로는 ‘자격증 취득’이 1위(39.1%)를 차지했다. ‘AI·빅데이터 등 온라인 강의 수강’(31.7%)과 ‘챗GPT·노션AI 등 업무 자동화 툴 학습’(27.6%)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7.9%에 달했다.

직무 전환 및 역량 개발을 위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실무 중심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4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의 재교육 및 직무 전환 기회(28.1%) △정부 및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15.9%) △경제적 지원(8.4%) △커리어 컨설팅 및 멘토링(4.1%) 순으로 조사됐다.

AI 및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새롭게 부상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매우 관심 있다’는 응답이 48.8%, ‘다소 관심 있다’는 응답이 37.9%다. 전체의 86.7%가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셈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많은 직장인들이 AI 기술로 인한 직업 변화의 가능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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