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공장-사람 보호… 안전 공식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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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경영하다]LG그룹 LG의 안전보건환경행사 LG 쉬크에서 LG의 안전환경 담당자가 근력보조슈트를 착용하고 무거운 중량물을 옮겨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쉬크(SHEC)’를 열고 계열사별 안전경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LG 쉬크는 2023년 시작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행사에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HSAD 등 16개 계열사의 안전환경 담당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해외 사업장 담당자도 함께했다. 이번 주제는 ‘리프레임 더 코어’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기술 발전 속에서 안전환경 업무 방식을 근본부터 다시 살펴보자는 취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8개 계열사가 총 20건의 우수 사례를 내놨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을 접목해 사업장 안전을 개선한 사례가 특히 주목받았다. LG화학 안전1팀은 좌식 지게차에 AI 카메라를 달아 주변 장애물과 사람을 실시간으로 구분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지게차와 사람 간 충돌 위험을 없앤 사례로 발표 뒤 다른 계열사의 문의가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고위험 작업 현장의 안전 점검 절차를 개선했다. 협력사가 작업 일지와 현장 계획도를 올리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자료를 모으고 인공지능이 서류와 현장 이미지를 대조해 작업 적합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통해 사전 검증 시간을 평균 30분에서 3분으로 줄였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화재를 막기 위한 감지 체계를 공개했다. 반도체 팹용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를 결합해 온도 변화와 연기 입자를 추적하고 이상 징후가 잡히면 내열 1500℃ 방화포가 자동으로 펼쳐진다. 행사에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들이 강연과 패널토론에 나섰다. LG는 이날 7개 사업장을 ‘2025 LG그룹 안전환경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줬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성공하는 사람의 마인드사이클을 관찰하면 시작할 때의 결심과 초심을 꾸준하게 밀어붙이는 뚝심이 돋보이는데 항상 이를 방해하는 것이 방심”이라며 “안전환경직군 담당자들이 방심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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