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모리 시장 2027년 2100조원 전망
삼성·SK하이닉스, HBM4E 샘플 공급 경쟁
증설 물량 본격화 땐 가격 조정 가능성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며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제품이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한 영향이다.
다만 신규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카운터포인트는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가 2027년 2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버용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5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은 AI 인프라 투자다.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대규모 AI 모델 고도화로 고성능 서버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서버용 D램과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국내 메모리 업체들도 차세대 HBM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차세대 AI 가속기용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HBM4 양산 출하에 나선 데 이어 다음 세대 제품인 HBM4E 샘플까지 내놓으며 차세대 HBM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이달 12단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HBM4E는 기존 HBM4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컴퓨팅 시스템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의 성장세가 일시적 호황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려면 정교한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LTA(장기공급계약)를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 ▲고객 맞춤형 커스텀 HBM 전략 ▲차세대 공정 전환 속도 등이 공급사 간 점유율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공급 증가가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반도체 생산라인은 투자 결정부터 양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증설과 공정 전환이 2027년 이후 공급 증가로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공급 증가세가 가시화되는 2027년 하반기 이후부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의 경쟁은 단순 생산량 확대보다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공정 전환 전략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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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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