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주변 인프라와 AI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등은 빠졌을 때 무조건 사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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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부동산 정책 포럼 및 2025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김동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장이 ‘시절인연의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보자’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동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부동산 정책 포럼 및 2025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시장을 △기술혁신의 시대적 흐름 △관세이슈 영향력 감소와 미국 감세 △국내 대선 이후 정책적 수혜를 기준으로 분석해 AI 관련주와 로보틱스 등의 관련주를 추천했다.
그는 중국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도 중국은 무시하지 못한다”며 “중국 본토든 홍콩 기술주든 전기자동차든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 밸류업 관련주, 하이일드 채권도 앞으로의 유망한 종목으로 제안했다. 조선주와 방산주의 경우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영향이 적은 종목인 탓에 국내서 관심을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주식 시장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너무 저평가돼 아쉽다”며 “그래도 국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2022년 미국 금리 인상기에 국내 주식이 폭락했지만 결국 회복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투자자의 상황에 맞춰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금이 충분하고,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으며 투자지식이 충분하다면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거치식 분할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투자자금이 부족하고 투자지식도 부족하다면 기계적인 적립식 투자가 유용하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계속 매입을 하기 때문에 매입 단가가 낮아져 결국은 수익이 난다”며 “시장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톨라니의 4G 법칙도 언급하며 자신만의 투자 시나리오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고안한 이론인 4G 법칙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행운(Gluck)을 의미한다. 투자는 본인의 자본으로 하고 자신의 생각을 믿고 흔들리지 않으며 행운도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그는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나만의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투자 태도를 불교 용어인 ‘시절인연’(모든 현상은 시기가 돼야 일어난다)에 비유하며 “시절은 적절한 시기, 인연은 나의 여건이다”며 “결국은 필요한 때와 맞아야지 어떤 기회가 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너무 손실이 크거나 내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기회는 분명히 온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찾으려면 나만의 투자 시나리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