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디지털 격차'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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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국가 간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가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를 가진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로 양분돼 국가 간 새로운 의존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각각 26개, 22개의 AI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28개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5개), 한국과 일본(각 4개) 등이 25개 AI 센터를 뒀다. 반면 AI 센터가 없는 곳이 150개국이 넘는다.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및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량이 많고 규모가 크며 건설에만 수십억달러가 든다. 무엇보다 핵심 기술인 엔비디아 칩은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다. NYT는 이 같은 불균등한 분배가 세계를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는 국가로 나누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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