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이라더니”…엔비디아 하루 새 시총 600조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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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후 ‘하락 징크스’ 깨고 시총 4420억 달러 증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 걸린 회사 로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7일(현지 시간) 하루 만에 4420억 달러(약 609조 원) 늘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420억 달러(약 609조 원) 불어났다. 미국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하루 시총 증가액이다.최근 월가에서는 AI 사업의 수익성과 데이터센터 건설을 뒷받침하는 부채, 향후 반도체 수요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급등했다.27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8.74% 올라 시가총액이 약 5조5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엔비디아가 이날 하루 늘린 시총 4420억 달러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록한 4500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금액이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의 전체 시총보다 크다고 전했다.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시장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은 성장 전망이었다.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예상치인 약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전망을 ‘입이 벌어질 정도(jaw-dropping)’라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 예상보다 1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JP모건은 이 같은 전망도 보수적일 수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가 공급 제약을 전제로 전망치를 제시했으며, 공급이 충분하다면 실제 수요는 이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8번 중 6번 떨어졌는데…실적 발표 후 ‘징크스’ 깼다이번 급등은 엔비디아가 최근 반복해온 ‘호실적 뒤 주가 하락’ 흐름도 끊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 전까지 최근 8차례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 가운데 6차례 주가가 하락했다. 높은 성장세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도 상당수 옵션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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