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시카메라 악용에 반발 확산…美중간선거 핵심 쟁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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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한 공공 도로에서 플록 세이프티 번호판 판독기가 보인다. AP뉴시스 미국 전역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카메라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반발 또한 거세지고 있다. 전력난, 고용 불안 등을 우려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미국 내 여론과 맞물려, AI가 11월 미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AI 감시카메라 운용 업체 ‘플록 세이프티’(이하 플록)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감시를 멈춰라”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고, 산탄총과 톱 등을 이용해 카메라를 파손하기도 했다. 경찰관이 연인을 감시하거나 여성 배우를 추적하는 데 카메라를 무단 사용한 사례가 연이어 알려진 가운데 벌어진 시위다.플록 카메라는 당초 도로 감시, 차량 번호판 인식 등 범죄 관리 용도로 도입됐다. 미 전역에 12만 대 이상 설치돼 매달 번호판 데이터 200억 건을 경찰과 법원 등에 제공한다. 현재 미국 경찰서 약 40%가 플록과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같은 시스템을 오남용하다 기소·고발된 법 집행관이 최소 50여 명에 이른다. 감시카메라에 대한 반대 여론은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은 X에 “플록은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AI를 이용한 대규모 감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는 X에서 AI 감시카메라의 위험성을 거론하면서 이를 옹호한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미시간주 하원의원 후보를 비판했다. 그레그 스튜비 공화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또한 폭스뉴스인터뷰에서 “법 집행기관이 시민 개개인의 동선을 감시할 능력을 갖는 것은 잘못됐다. 미국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같은 사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사생활 침해 방지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4조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텍사스주, 테네시주, 켄터키주 하원의원들은 플록 문제를 겨냥한 입법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18일 플록 카메라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장단점이 있다. 몇 주 내로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선 바 있다.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데이터센터 설립 논쟁과 맞물리면서 AI가 이번 선거에서 매우 폭발력 있는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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