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평가 과정과 수상자 선정에서 드러난 불일치

4 days ago 15
  • Kaggle·Google DeepMind의 AGI 벤치마크 해커톤 결과 발표 뒤, 참가자들은 1위 MEDLEY-BENCH의 점수 산출·재현성 문제를 근거로 심사 과정 공개와 재검토를 요구함
  • MEDLEY-BENCH는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평가’만 향상되고 ‘통제’는 정체된다고 결론 내렸지만, 비판 측은 두 지표가 비슷하게 상승하고 기본 측정치도 ρ=0.79~0.94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반박함
  • 코드 검토에서는 근거·절제 연구가 없는 33개 수작업 가중치, 검증되지 않은 LLM 심사 기준 30개, 낮은 확신을 반대로 처리하는 논리, 서로 다른 주장에 같은 ID를 붙여 합산하는 데이터 생성 방식이 확인됨
  • MEDLEY-BENCH·GAUGE·Metaproteus는 실행 추적 없이 단일 점수만 확인할 수 있고, LearningBench도 개별 사례 검증에 수 시간이 걸릴 만큼 복잡해 참가자들이 전체 리더보드와 기준별 평가 결과를 요청함
  • Kaggle은 약 20명의 인간 심사위원이 모든 수상작을 최소 2명, 일부는 3~4명이 독립 평가했고 심사 기간도 1.5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고 답했지만, 제출작별 점수와 상세 선정 과정은 공개하지 않음

해커톤 구성과 수상 결과

  • Kaggle과 Google DeepMind는 암기 재현을 넘어 최전선 모델의 추론·행동·판단을 평가하는 Measuring Progress Toward AGI: Cognitive Abilities 해커톤을 공동 개최함
    • 5개 인지 트랙에 1,000개가 넘는 팀이 벤치마크를 제출함
    • 대상 4개에는 각각 25,000달러, 트랙 수상작 10개에는 각각 10,000달러가 배정됨

대상 수상작 4개

  • MEDLEY-BENCH는 사회적 압력 아래에서 모델이 자신의 불확실성을 인식하고, 잘못된 압력에는 기존 믿음을 유지하며, 유효한 반증에는 믿음을 수정하는지 평가함
  • LearningBench는 사전 학습 지식이 아니라 한 번의 대화 안에서 처음 접한 텍스트 기반 시스템의 규칙을 배우는 추론 시점 학습을 측정함
  • GAUGE는 문제 난이도 예측, 신뢰도와 함께 풀이, 게임이론적 보상에 따른 제출 또는 기권으로 이어지는 3단계 메타인지 계단을 사용함
    • 한 최전선 모델은 270개 항목에서 정확도와 보정이 가장 좋았지만 한 번도 기권하지 않아, 모니터링 능력과 행동 통제가 분리될 수 있음을 보임
  • Metaproteus는 세계 지식이 아니라 모델이 자신의 출력 분포와 샘플링 경향을 얼마나 아는지 평가함
    • 단어 연상 출력을 생성한 뒤 새로운 모델 인스턴스가 자신의 응답을 예측하게 하며, 자신 있게 내놓는 출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생성하지 않는 단어까지 과도하게 승인하는 실패를 구분함

5개 인지 트랙 수상작

  • 실행 기능

    • Turn Bench는 규칙이 의도적으로 단순한 턴제 게임을 통해 계획·실행·작업 기억·억제·적응 유연성을 분리해 측정함
    • 서로 반대되는 요구를 가진 변형 게임으로 진짜 인지 유연성과 특정 상황에 우연히 맞는 행동 기본값을 구분함
    • 실행 기능을 모델 크기에 따라 함께 커지는 단일 능력이 아니라 상황 의존적 프로필로 다룸
    • SecureExec-Bench는 사고 대응과 자격 증명 처리 같은 보안 민감 환경에서 모델이 적대적 조작을 견디며 보안 절차를 유지하는지 측정함
  • 학습

    • GrammarGym은 인지심리학의 인공 문법 학습을 바탕으로, 의미와 분리된 새로운 합성 규칙을 모델이 습득하는지 평가함
    • 문법을 새로 생성하므로 암기된 지식에 기대지 않고 학습 능력을 시험할 수 있음
    • EphLangBench는 세션마다 키워드·연산자·중위·전위·후위 표기법을 무작위화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생성함
    • 모델은 문맥 내 명세만 읽고 새 문법을 익혀 알고리듬 문제를 풀며, 여러 턴에 걸쳐 컴파일러 피드백으로 오류를 수정해야 함
    • 10개 모델과 200개 문제에서 통과율이 7~89% 로 벌어져 HumanEval보다 훨씬 큰 성능 격차가 나타남
  • 메타인지

    • ESFP Benchmark는 전문가 견해를 전달하는 태도와 모델 스스로 추론하는 태도 사이를 전환할 수 있는지 평가함
    • 모델마다 ‘도구’와 ‘주체’ 모드 전환 능력이 크게 달랐으며, 지시 튜닝은 자율적 자기표현을 억제하는 도구 역할 쪽으로 모델을 유도함
    • Metacognitive Calibration Benchmark는 제한된 임상 평가형 정보로 가설을 세우고, 증거와 추측을 구분하며, 정보가 부족할 때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지를 함께 시험함
  • 사회적 인지

    • HedgeDecode는 완곡하거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암시적으로 전달된 의도를 파악하고, 사용자의 보호적 표현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사회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는지 측정함
    • AdvisorBench는 문해력이 낮은 방식으로 소통하는 사용자에게 AI가 더 낮은 품질의 조언을 제공하는지 평가함
    • 조언의 품질·깊이·실행 가능성이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 저하되는지를 측정함
  • 주의력

    • RIAC는 깨끗한 문장에서 값을 추출하던 모델이 반복 방해 토큰에 둘러싸이면 실패하는 반복 유발 주의력 붕괴를 분리해 측정함
    • ABC는 텍스트와 시각 양쪽에서 간섭 아래 선택적 주의력을 평가하고, 특징 민감 주의력과 Gestalt 심리학 기반의 구조 민감 주의력을 구분함
    • 15개 모델과 2,160개 사례를 시험한 결과, 명시적 지역 특징을 잘 맞추는 모델도 올바른 그룹·영역·구조 단위를 찾아야 할 때 실패할 수 있었음

MEDLEY-BENCH 결과 해석 논란

  • Thomas Werkmeister는 대상 1위 MEDLEY-BENCH가 심사 기준으로 알려진 품질·방어 가능성·명료성·참신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비판함
  • Kaggle Benchmarks SDK의 모델 비교 화면에는 단일 점수만 표시돼 데이터 수집 과정이나 대화 실행 추적을 확인하기 어려움
  • 첫 번째 결과는 모델 규모가 커질 때 주황색 ‘평가’ 지표는 상승하고 파란색 ‘통제’ 지표는 평평하다고 해석하지만, 비판 측은 두 선과 나머지 측정치가 같은 추세를 보인다고 판단함
    • Gemma 계열에서는 그래프상 통제가 평가보다 더 향상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반론도 나옴
    • 보충 논문은 기본 측정치 사이의 상관관계를 ρ=0.79~0.94로 보고함
  • MEDLEY-BENCH는 표준 LLM 훈련이 통제보다 평가 능력을 선호한다고 결론 내린 뒤, 다른 부분에서는 평가를 4개 기본 능력 중 상대적으로 가장 약한 능력으로 다뤄 내부 모순이라는 비판을 받음
  • 네 능력이 거의 함께 움직인다면 서로 다른 능력을 실제로 분리 측정하는지도 불분명함

점수 계산과 데이터 생성의 문제

  • 추가 코드 검토에서 점수 조합에 총 33개의 수작업 가중치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남
    • T1·T2·T3 계산에 24개, T2의 비공개 대비 사회적 변화량 계산에 8개, MMS 균형 요소 집계에 1개가 쓰임
    • 각 가중치의 근거나 절제 연구는 제공되지 않음
  • T3에는 10개 LLM 심사 범주별 3개씩 총 30개의 한 줄짜리 인지 기준이 사용됐지만, 의도한 능력을 실제로 포착하는지는 시험되지 않음
  • 프롬프트는 주장에 대한 낮은 확신을 해당 주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처리함
    • 비판 측은 잠정적으로 옳다고 보는 주장에도 낮은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 반대는 반대 명제에 확신을 두는 것과 다르다고 봄
  • 각 모델이 자체적으로 1~5번 주장을 작성하기 때문에 같은 사례와 같은 주장 ID라도 claim_text가 달라지는 문제가 확인됨
    • KA_CR_001의 C4에는 SQL 주입, 내부 인증과 VPN, 허용 목록의 대소문자 처리, 향후 유지보수 위험처럼 서로 다른 내용이 배정됨
    • 일부 모델은 claim_text가 null이거나 5개보다 적은 주장만 생성함
  • 서로 다른 주장들의 신뢰도를 같은 ID로 합산해 중앙 신뢰도, 다수 입장, 입장 분포를 만든 뒤 Step B Social 프롬프트에 전달함
    • 모델은 자신이 처음 만든 주장 1~5와 내용이 다를 수 있는 다른 모델의 의견을 받아 기존 주장을 수정하게 됨
    • 이후 수작업 가중치와 LLM 심사를 적용하므로 최종 지표의 타당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으로 이어짐
  • 비판 측은 작은 단위에서 검증하며 확장했어야 하고, 30개 LLM 심사 기준 가운데 하나만 깊게 검토했어도 유용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봄

재현성과 심사 투명성 요구

  • 참가자들이 수상작의 주장을 직접 검증하기에는 공개된 자료가 부족함
    • MEDLEY-BENCH의 REPRODUCING.md는 저장소에 없는 results/ 폴더를 가리키며, 코드와 JSON을 역추적해야 결과 산출 과정을 파악할 수 있음
    • LearningBench는 대상 중 SDK 활용이 가장 낫지만 gated_dual_signal_binding_assoc_learning 같은 게임 한 사례를 사람이 검증하는 데 수 시간이 걸릴 수 있음
    • GAUGE는 약 200개 사례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벤치마크 화면에서는 단일 실행만 보임
    • Metaproteus도 벤치마크 페이지에 단일 점수만 있어 단어 유도와 측정 방법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움
  • 1,000개가 넘는 팀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음 자료를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짐
    • 전체 제출작의 점수 리더보드
    • 최소한 수상작의 평가 점수
    • 실제 심사에서 중요하게 적용된 요소
    • 기준별 점수와 제출작별 피드백
    • 동점 처리와 기술적 실격 등 사전 자격 필터
  • 한 참가자가 인용한 공식 평가 가중치는 데이터셋 품질과 과제 구성 50%, 글 품질 20%, 참신성·통찰·변별력 30%임
  • ATLAS 제출자는 540개 게임, 6개 학습 유형, 3개 난이도, 프로그램 방식 정답, 실패 유형 진단을 갖췄다며 어떤 세부 기준에서 수상작보다 낮게 평가됐는지 공개해 달라고 요청함
    • 인공 문법과 일회성 언어 같은 패러다임의 참신성이 변별력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질문함
    • 직원 전용 모델 실행이 기술 검증용이었는지, 최종 심사에도 반영됐는지 공개를 요구함
  • 직원 모델 실행 여부를 조사한 참가자는 5개 트랙의 벤치마크 링크 680개 중 Claude Fable 5 또는 OpenAI o3 실행이 확인된 항목을 30개로 집계함
    • 이 조사는 에이전트 AI로 작성됐으며, 모델 실행이 심사 목적이었다는 부분은 참가자의 추론임

평가 범위와 물리 지능

  • 다른 참가자는 수상작이 추론 시점 학습, 메타인지, 실행 기능, 주의력, 사회적 추론을 주로 텍스트·게임이론·절차 생성 환경에서 평가한다고 봄
  • 힘 벡터·토크·생체역학·운동학·재료 특성이나 현실의 물리적 실행 추적에서 나오는 인과관계를 다루는 물리 지능 벤치마크는 수상작에서 찾기 어렵다는 평가임
  • 향후에는 운동·힘·생체역학·재료 상호작용·현실 센서 정보를 수용하는 전용 멀티모달 평가 파이프라인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함
  • “추론하고, 행동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넓은 AGI 표현과 실제 5개 인지 트랙·프롬프트 응답 중심 평가 구조의 범위를 맞춰야 한다는 요구도 나옴

Kaggle의 답변과 남은 쟁점

  • Kaggle은 이번 해커톤을 Google DeepMind와 공동 주최했고, 양 조직에서 약 20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고 밝힘
  • 해커톤은 4월 16일 종료됐으며, 원래 5월 31일까지 1.5개월 동안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7월 13일까지 추가 1.5개월을 연장함
  • 모든 수상작은 최소 2명의 인간 심사위원이 검토했고, 일부는 3~4명이 평가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점수를 매김
  • 정성적 제출물을 평가하는 해커톤에는 인간의 주관성이 존재하지만, 다수의 독립 심사로 편향 가능성을 줄였다는 입장임
  • 심사를 LLM에 부주의하게 맡기지 않았다고 명확히 했으나, 요청된 전체 리더보드·기준별 점수·개별 심사 내역은 답변에 포함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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