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준석은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라크의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를 세트 스코어 2-0(12-11 12-5)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테크볼은 곡선형 모양의 특수 테이블에서 탁구처럼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이다. 헝가리에서 시작돼 2017년부터는 세계선수권을 개최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테크볼에 남자 단식(이준석)을 비롯해 남자 복식(이준석·이태빈), 혼합 복식(김은준·장은서)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남자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이준석은 알레야위를 상대로 1세트에 끌려가는 듯했다. 5-9로 4점 차 뒤진 상황에서 예리한 공격을 펼치며 연속 득점을 뽑아냈고, 10-9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 11-11 동점에서 매치 포인트를 가져가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기세를 몰았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갔다. 12-5, 7점 차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준석은 축구 선수 출신이다. 초등학교 시절 엘리트 코스를 시작해 21살까지 커리어를 이어갔다. 당시 K4리그에서 활약하다 경쟁에 밀려 선수 은퇴를 선택했다.
이후 이준석은 족구 선수로 전향했으나 이 역시 여의찮았다. 그러다 신생 종목인 테크볼을 접하게 됐고, 생업과 테크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다 아시안게임에 몰두하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내고 훈련에 전념했다.
태극마크를 꿈꾸던 이준석은 27살의 나이에 첫 국제 대회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고,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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