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폭염’ 경남 온열질환자 87명 발생…전년比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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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남해 폭염주의보, 16개 시군 폭염경보 발효 중
“65세 고령층 발생 많아…야외작업 자제” 당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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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에 9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도 늘고 있다.

5일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남에서 8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2명)보다 107.1% 증가한 수치다.

이달 2일에는 진주시 금산면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는데 병원은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진주시 명석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열사병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폭염 영향 예보를 통해 통영과 남해를 제외한 경남 16개 시군의 폭염 위험 수준이 ‘위험’ 단계라고 발표했다.

현재 통영·남해에는 폭염주의보, 나머지 16개 시군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경남소방본부는 “한낮 외출과 야외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논밭에서 작업할 경우 위험하다”고 전했다.경남도는 지난달 27일부터 폭염에 대비해 초기대응 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도는 읍면동 단위 마을에서 방송과 예찰 활동을 통해 폭염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건설현장 등에서는 열사병 예방과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또 폭염 저감시설과 무더위 쉼터, 119 폭염 구급대 운영 등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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